딱딱한 구두와 높은 하이힐에 갇혀 있는 현대인의 발. 휴식은 물론 운동할 시간 조차 넉넉하지 않아 매일 신발에 묶여 있는 발을 위해 집에서 맨발로 지내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12일 미국 폭스뉴스(fox news)의 맨발 운동 기사 인터뷰 중 미국 코네티컷 주의 운동 강사 엘렌 바렛(ellen barrett)은 “맨발운동은 땅과 가까워 지는 행위로 친자연적인 운동이며, 자신이 운영하는 필라테스, 요가, 댄스를 접목시킨 모든 수업을 맨발로 진행하고 있다” 며, “신발은 잘못된 감각을 느끼게 하고, 발로 전해지는 것은 몸 전체에 전해 지므로 발이 건강하면 전신이 건강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발은 내 몸을 망친다’의 저자 다니엘 호웰도 신발은 정상적이지만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며, 건강보다는 패션을 위해 불편을 감수해서라도 무리하게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신발의 발가락 부분은 보통 네모지거나, 둥글거나, 뾰족하며, 특히 패션 스타일이 돋보이는 신발일수록 발에 불편하다. 또 발가락 폭에 비해 신발 폭이 많이 좁기 때문에 발가락이 서로 뒤엉켜 장기간 유지 되면 발의 기형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당장 맨발로 조깅 해야 하나?! no!
맨발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먼저 집 안에서 맨발로 다니거나 맨발상태로 폈다 구부리는 기초적인 동작을 한번에 10회 정도 수시로 반복한다. 또 타일이나 시멘트 바닥은 너무 딱딱해서 맨발운동 하기에 적당하지 않으며 마루바닥에서 하는 것이 좋다. 맨발로 생활하는 것이 적응되면 러닝머신이나 줄넘기 등 가벼운 실내 운동에서 실외 운동으로 점차 운동 범위를 넓혀 나간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운동을 하기 위해 신발을 벗는 것이 누군가를 만나 악수를 하기 위해 장갑을 벗는 것과 같다고 표현해 맨발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