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물로 부모님께 어떤 영양제 사 드려야 할까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는 어떤 선물로 부모님을 찾아뵈야 하나’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됐다. 최근 한 유통업체에서 소비자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설 선물 예산에 관해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2~5만원대의 중저가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가격부담이 크지 않으면서 의미있는 명절 선물로 영양제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부모님 증상별로 어떤 영양제를 고르는 것이 좋은지 알아본다.
◆ 붓고, 피나고… 잇몸 질환에 시달리는 부모님께…

◆ 약주를 즐겨 하시는 아버님께…
알코올 섭취가 많으면 비타민과 미네랄이 정상인보다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미네랄이 같이 들어있는 멀티 비타민 미네랄(mvm)이 권장할 만하다. 밀크시슬은 간에 좋을 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모두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당뇨병이 있으면서 약주를 즐겨하는 부모님께 적당하다.
<영양제 119>의 저자 정비환 약사는 “헛개나무의 경우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은 효과가 매우 낮은 부류(기능성원료 기타2등급)에 속할 뿐만 아니라 부작용의 유무 또한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간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안전하면서도 확실하게 효과를 얻는 영양제로는 밀크씨슬(실리마린) 제품이 가장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하는 아버님께…
갱년기를 맞은 남성의 삶의 질을 크게 위협하는 질환이 바로 전립선 비대증이다. 배뇨를 도와주는 생약성분들로는 꽃가루 성분인 세르니틴, 호박 종류의 성분인 쿠쿠르비타, 나무껍질은 피지움, 천연야자의 일종인 소팔메토 등이 있다. 단, 이들 영양 성분들도 일정 부분 배뇨를 도와줄 뿐 전립선비대증의 진행을 막는 효과는 없다.
◆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하신 어머님께…
종합비타민제(mvm)에도 물론 칼슘이 들어 있지만 1~2g 정도의 알약에 20여가지의 성분이 들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칼슘 양이 한정돼 있다. 또한 폐경기 이후의 여성은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커지므로 식사로 부족한 칼슘은 영양제를 따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음식으로 500~700mg을 섭취하고, 영양제로 800~1000mg을 복용해서 하루 1500mg의 칼슘을 복용하면 적절하다. 이때, 칼슘 흡수에 필수적인 비타민 d가 포함된 칼슘 영양제가 효과적이다.
참고로, 식품별 칼슘 함유량을 보면 큰멸치 4분의 1컵이 381mg, 뱅어포 1장이 211, 가공치즈 1장 168, 두부 5분의 1모가 145, 플레인 요구르트 100g이 123mg 등이다.
◆ 치매가 걱정인 부모님께…
나이 들면서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중의 하나가 바로 ‘치매’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적당히 운동하고, 새로운 취미생활을 찾아서 즐기면서 기억력 증진에 도움되는 인삼이나 은행잎 엑스가 함유된 제품과 비타민 b, 비타민 e등을 섭취하면 좋다. 기억력에 대한 약효를 인정받은 의약품 영양제로는 은행잎 엑스와 인삼 엑스가 같이 함유된 제품이 있다. 은행잎 엑스만 고함량으로 들어있는 제품도 있다.
◆ 백내장,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에 시달리는 부모님께…
시신경이 모여 있는 황반에 가장 많이 있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옥수수나 녹황색 채소에 풍부한 성분으로 최근 망막증이나 건조안 때문에 이와 같은 성분들이 들어있는 영양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 성분들은 장기간 복용할 경우에만 황반변성과 백내장에 대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블루베리 비슷하게 생겼지만 학명은 엄연히 다른 열매인 빌베리에는 안토시아노사이드라는 항산화 성분이 블루베리보다 많이 들어있어 노인성 황반변성증이나 망막증에 효과가 있다.
정비환 약사는 “블루베리의 눈 건강 효과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며 “블루베리에도 안토시아닌이 들어있는 것은 맞지만 포도나 가지, 흑미, 검은깨 등을 눈 영양제로 권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참고서적 = ‘영양제 119(정비환 지음)>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