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생에겐 필수! 건강한 '술자리 꼼수법'
3월이 되면 가장 시끌벅적한 곳이 바로 대학가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을 환영하는 ‘신입생 환영회’가 대학가 곳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2012년 대학 신입생 이모씨(남, 20)는 “시대가 변했다지만 아직도 술을 강요하고 술을 섞어 먹는 폭탄주 문화는 남아 있어요, 적당히 마시는 음주 문화와는 아직 거리가 먼 듯 해요”라며 불만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5월 한 취업 사이트에서 433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기억이 나지 않는 '블랙아웃' 증상을 경험해봤냐는 질문에 50%이상의 대학생들이 '있다'고 대답했고 '술을 마실 때마다 그렇다'고 답한 학생도 2%나 차지 했다. 과음이나 폭음이 부른 ‘블랙아웃’ 증상이 한 달에 두 번 이상 지속되면 알코올성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약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독이 된다. 술을 권하는 선배들에게 미움 받지 않고 센스 있는 신입생으로 남을 수 있는 건강한 술자리 꼼수법에 대해 알아보자.
“선배님, 전 술이 아직 남았어요”
술자리에서 즐기는 ‘원샷’ 문화는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촉진시켜 더욱 빨리 취하게 만든다. 여러 번 나눠 마시면 음주 속도가 느려지며 같은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출 수 있다. 나눠 마셔도 술의 양이 많아 과음 할 것 같다면 술을 마셨다가 적당히 다시 뱉는 노하우도 있다.
“원래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에요”
술 안주로 물만 먹으라는 말이 아니다. 안주는 챙겨 먹으면서 물도 함께 섭취하면 음주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몸 속의 알코올을 희석시키고 탈수현상도 막아준다. 또 자연스럽게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어 체내의 알코올을 빠르게 배출시키는 역할까지 한다.
"통금 시간이 있어서요..”
취사량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과음하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자신의 취사량을 알고 지켜야 한다. 스스로 취했다고 판단되면 2~3차를 거부해보자. 부모님의 규율이 엄격하다거나 가족 일을 둘러대면 다른 이유보다 설득력이 높은 편이며, 만약 2~3차를 거절할 수 없는 분위기라면 자리가 옮겨질 때 눈치껏 자리를 빠져 나오는 방법도 있다.
“오늘은 딱 10시까지 마실 수 있어요”
시간을 서로 미리 정해놓고 술을 마시면 자연스럽게 술자리를 짧게 끝낼 수 있다. 귀가 시간을 미리 정해 택시나 대리운전 등을 예약해두는 방법도 좋으며, 만약 술자리가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라면 핸드폰 알람을 맞춰놓고 전화 온 척 하며 “정말? 그럼 지금 나갈게!” 라며 급한 용무를 봐야 하는 것처럼 행동해 자연스럽게 빠져 나오는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