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에 걸리기 쉬운 성격은 따로 있다?
특정 암들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병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 흡연자들은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은 간암, 식도암, 후두암 등에 걸리기 쉽다. 또한 여러 가지 일상생활 속 발암물질에 자주 노출될수록 암이 유발된다고 알고 있다.
그렇다면 ‘암에 걸리기 쉬운 성격’도 있을까. 고대 그리스 시대의 의사였던 갈렌은 이미 서기 200년에 암의 발생과 특정한 성격을 연관시키기도 했다. 또한 현대에도 감정을 억누르는 사람이 감정을 잘 드러내는 사람들보다 더 암에 걸리기 쉽다 라든지 소심하면 암에 잘 걸린다고 말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꼼꼼하고 완고하며, 완벽주의에 책임감이 강하고 잘 웃지 않는 성격이면 암에 걸리기 쉬운 성격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특히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암에 걸리기 쉬운 성격이 따로 있다는 생각에 연구가 활발했고, 그 성격이 크게 부각되어 성적 욕구에서부터 분노와 공격 충동 등의 강력한 욕구를 참는 사람이 암에 잘 걸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암에 걸리기 쉬운 성격은 없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들은 이미 병에 걸린 환자들을 조사하고 그 성격을 추정하는 방법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암 환자들은 감정을 나타내는데 어려움을 호소했고 건강했을 때의 성격과 암에 걸리고 난 후의 성격을 비교해 봤을 때 어떤 성격이 더 위험한지 정확히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런 주장은 환자들이 인생을 올바르게 살지 못했기 때문에 암에 걸린 것이라는 죄책감까지 심어줄 수 있다. 또한 환자와 가족들은 이런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는 점도 있다.
확실한 것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웃음, 긍정적 생각으로 암을 두려워하지 말고 생활하는 것 아닐까.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