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들은 젊은이들보다 정자 수가 더 적다?
노인들은 아무래도 노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젊은이들과 비교해 봤을 때 당연히 정자 수가 적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 노인들의 정자는 젊은이들보다 활동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 양은 3mm 정도로 젊은이들보다 더 많다.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나이 든 남자들이 정자를 일반적으로 더 오랫동안 몸 안에 보유하기 때문이다.
젊은 남자들의 정액 속에는 평균 7500만 개의 정자가 있는 것에 비해, 60대에서 90세 사이의 노년 남성들의 정액 속에는 평균 1억 2500만 개의 정자가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남자가 1000번 사정하면 죽는다’라는 말도 있지만, 이는 그저 근거 없는 낭설일 뿐이다. 남자들이 한 번 사정할 때 나오는 정액의 양은 보통 반 수저이며, 평생 사정하는 횟수는 7000번, 자위행위를 통해 사정하는 횟수는 2000번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자들의 정자 수는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 또한 정자와 정액은 나이가 들어 죽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만들어진다. 아무리 나이가 많은 노인이라고 해도 새로운 정자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사정 후에는 고환에서 다시 정자가 생산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자의 질은 떨어질 수 있다. 노화과정을 거칠수록 정자의 유전 정보는 파괴되기 때문이다. 정자들도 노쇠해지는 것이다.
현미경을 통해 봤을 때는 모두 정상으로 보인다 해도 실제로 정자 세포의 dna 정보는 약 30%만 온전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수정을 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한계치라 볼 수 있다.
<참고도서 = 의학상식 오류사전, 베르너 바르텐스 지음>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