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이 컹컹거리는 기침 한다면?
겨울철 각종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특히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므로 특별히 더 주의가 필요한데,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크루프(croup)’가 있다.
크루프는 보통 3∼5세에 잘 걸리고 발병 초기에는 미열이 있는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 후두에서 기관지에 이르는 기도의 염증(후두염, 후두 기관염, 후두 기관 기관지염, 후두개염)으로 목소리가 쉬고, 마치 항아리가 깨지는 듯하거나 ‘컹컹’ 하는 개가 짖는 듯한 소리의 기침을 한다. 또 심한 흡기성 천명 같은 끼익끼익 소리를 내며, 호흡할 때 가슴이 들어가고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증상을 보인다.
크루프의 원인은 대부분 파라 인플루엔자 때문이다. 인플루엔자, 호흡기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생긴다. 드물게 디프테리아 또는 변형균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호흡 곤란이 심해지면 안절부절 못하며 심장 박동 수가 늘어난다. 더 심해지면 고탄산증, 쇠약감 등이 따르고, 결국 호흡 부전을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크루프는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많으므로 보조적인 치료가 원칙이다. 항생제는 후두개염이나 중이염, 폐렴 등이 동반된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가습 공기 흡입은 부어오른 기도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므로 크루프 텐트를 사용할 수 있다. 고열, 중독 증상, 심한 탈수가 나타나고 후두개염이 의심되면 바로 입원 치료를 한다.
크루프의 예방을 위해서는 위생 관리를 잘하여 감기를 예방하고, 감기에 걸리면 일찍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