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제대로 읽기 어려운 ‘얼렌 증후군’
지능적으로 정상인데도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난독증’은 영화나 드라마 캐릭터에 자주 등장하는 증상이다. 난독증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 얼렌 증후군은 시신경 세포가 정상인보다 작거나 미성숙하여 망막으로 들어온 정보를 뇌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얼렌 증후군이라는 명칭은 이를 발견한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얼렌(helen l.irlen)의 이름을 딴 것으로 광과민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주요 원인은 유전인 경우가 많으며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독서나 운전, 학습 등의 능률이 저하된다. 독서를 할 때 줄을 건너뛰거나 속독이 어려운데 이는 사물이 흐릿해지면서 두세 개로 보이는 등 시각적 왜곡이 생기기 때문이다.
책을 보고 있으면 눈이 쉽게 충혈되고 두통이나 어지러움증 등 신체에 다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얼렌 증후군 환자의 경우 밝은 곳보다는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얼렌 증후군의 치료로는 원인이 되는 색조합을 찾아 얼렌필터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정 빛의 파장을 걸러주는 역할을 해 얼렌증후군을 교정하는 것이다. 교정이 된 후에는 글씨가 뚜렷하게 보여 글을 읽기 편해지고 이해 속도 역시 빨라지므로 얼렌 증후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안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