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산을 등반하다 사망한 사람들의 사망이유로 고산지역의 저 산소로 인한 뇌부종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메사추세츠 병원 폴 퍼스 박사 연구팀은 1921년에서 2006년까지 지구꼭대기 에베레스트 산에서 사망한 212명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견했다며 영국의학저널에 게재했다.
퍼스 박사는 모든 사인이 그렇다고 확신할 수 없지만 많은 결과를 보건대 고산지역에서 뇌부종이 발생한 것이 사망의 큰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저 농도의 산소 하에서는 뇌혈관에서 혈액의 액체성분이 혈관 밖 뇌조직으로 흘러나와 부종이 일어나게 된다.
박사는 “사망한 사람들은 해발 8000미터 근방에서 혼란, 혼수상태 등 신경학적 증상이 많이 발견되었고 많이 죽었다”며 이 지역을 ‘죽음의 지역’(the dead zone)이라고 불렀다.
연구팀은 등반 도중 발생한 뇌부종이 추락과 실종 등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했다.
해발 8000미터가 넘는 히말라야 산맥은 극한의 추위, 매서운 바람, 변덕스런 기후, 눈사태 그리고 해발의 기준이 되는 바닷가의 1/3에 불과한 산소농도 등 엄청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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