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흡연자는 뇌 속에 시한폭탄을 넣고 사는 것과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시네티 대학 다니엘 우(Daniel Woo) 박사 연구팀은 뇌동맥류에 의한 뇌졸중 환자 339명과 뇌졸중이 발생하지 않은 동맥류 환자 1016명의 가족력과 흡연여부 등을 조사하였다.

결과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는데 흡연자이면서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비흡연자에 뇌졸중이나 뇌동맥류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이 나타날 위험이 6배 높았다.

흡연자의 경우 뇌졸중의 한 종류인 지주막하 출혈이 주로 나타났는데 이는 발생한 사람의 40%이상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다니엘 우 박사는 “우리의 연구는 동맥류와 같은 가족력이 있을 경우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점을 강하게 상기시키고 있다. 만약 이러한 사람들이 담배를 끊지 않을 경우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졸중의 위험이 극단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실제로 연구에서도 금연의 중요성이 뒷받침 되었는데 뇌졸중 가족력이 있을 경우 담배를 끊었을 때 뇌졸중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혈전에 의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에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을 통칭하는 말이다.
뇌졸중은 전체 사망원인의 약14%로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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