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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내성 '슈퍼버그' 병원 밖에서도 활발
최근 미국 어린아이들이 ‘슈퍼버그(superbug)’라고 불리는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인 MRSA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연구팀이 밝혔다.
‘슈퍼버그’는 메치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MRSA)을 칭하는 말인데 가장 효과적인 항생제인 메치실린에 세균이 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염되었을 경우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사망 등 심각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에모리 대학 스티븐 소볼(Steven Sobol) 박사는 “조사결과 MRSA가 전국에 퍼져 어린아이들의 두경부에 감염을 일으키고 있어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소볼 박사 연구팀은 300개 병원에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21,009명의 포도상구균에 의한 두경부 감염이 발생한 1~18세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MRSA 감염 여부를 분석하였다.
연구팀은 이들 중 12%가 MRSA에 감염되었던 2001년에 비해 5년 뒤인 2006년에는 두 배가 넘는 28%가 MRSA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 이 기간 MRSA 감염자의 60%는 병원이 아닌 곳에서 감염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MRSA는 이전의 연구들에서 거의 병원에만 존재하며 질병에 의해 약해진 환자에게 주로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한해 미국인의 94000명이 MRSA에 감염되고 이들 중 19000명이 이로 인해 사망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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