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종류의 두통과 달리 젊은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군발두통(cluster headache)에 칡뿌리 등 칡 추출물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군발두통은 주로 20~40대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썹이나 관자놀이 등에 아주 강한 두통과 함께 눈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고 갑자기 사라지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다.
미국 예일 의대 스웰(Sewell) 교수 연구팀은 1,800년 전 중국 고서에 칡뿌리가 의료용으로 사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칡 추출물이 뇌혈류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점에 착안해 군집두통과 칡 추출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칡 추출물을 이용한 치료법에 대해 관심을 보인 159명의 군발두통 환자 중 16명을 대상으로 한(11명은 발작성 군발두통, 5명은 만성 군발두통) 실험에서 발작성 그룹은 73%와 36%가 각각 증상발현 횟수와 증상 지속시간이 감소했고, 만성 그룹은 60%와 40%가 각각 증상발현 횟수와 증상 지속시간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스웰 교수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칡 추출물에 대한 표준화가 이뤄져 군발두통을 관리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두통(Headache) 1월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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