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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 사람과 동물의 세포 융합 실패
미국의 한 생명공학 회사가 사람의 체세포와 쥐, 소, 토끼 등 동물의 난자를 결합시켜 배아를 만드는 체세포 복제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위치한 어드밴스 셀 테크놀로지 사(Advanced Cell Technology)의 로버트 랜자(Robert Lanza) 박사는 ‘사람과 동물의 세포는 서로 섞이지 않게 프로그램 되어있는 것 같다’며 2일(현지시간) 실패 사실을 밝혔다.
랜자 박사는 “지난 10년간 수백 차례나 환자의 체세포와 동물의 난자를 결합하는 실험을 해 왔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배아줄기세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의 난자가 필요한데 이는 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기 위해 그 동안 여러 연구팀이 인간의 체세포와 동물의 난자를 융합해 배아 줄기세포를 만드는 실험을 시도해 왔었다.
실험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동물의 난자에 들어있는 핵을 제거하고, 사람의 체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그 자리에 집어 넣고 적당한 자극을 주면서 세포가 분열되고 배아가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랜자 박사는 인간의 체세포와 쥐의 난자를 융합하였을 때 단 1번 분열이 일어났고, 인간의 세포와 소와 토끼의 난자와 융합하였을 때는 이보다 앞선 성과가 있었지만 거기서 끝이었다며 배아가 되기 위해 모계 즉 난자의 DNA가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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