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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 손댄 마리화나, 고환암 위험 높여
마리화나(대마초)를 흡입할 경우 고환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미국 시애틀 암센터 프레드 허친슨(Fred Hutchinson) 박사 연구팀은 마리화나를 흡입한 경우 흡입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환암에 걸릴 위험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암 저널(Journal Cancer) 2월호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환암 진단을 받은 18~44세의 남성환자 369명과 1,000명 가량의 정상 남성에게 마리화나 흡연 여부 등에 대한 설문을 하고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주기적으로 마리화나를 흡입할 경우 흡입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환암에 걸릴 위험이 70%가량 높게 나타났고, 최초 흡입 나이가 어릴 경우 최대 2배 정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률 외 암의 종류에서도 위험한 편에 속하는 비세미노마(nonseminoma)의 발생 빈도가 높았고, 연령에 있어서도 보다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영국 암센터 헨리 스코크로프트(Henry Scowcroft)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마리화나 흡입과 고환암 발병에 대해 구체적인 결과를 제시한 첫 연구지만 오로지 설문에 의존했고, 대상 남성의 수도 적다는 단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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