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에 이상이 생겨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낼 수 없어 신장투석을 받고 있는 신부전과 같은 신장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은 신장을 이식 받기 전까지 고지대로 이사를 가야 할까
미국 하버드 의대 울프강 윙클마이어 박사 연구팀은 2월 고지대에 살고 있는 신장투석 환자의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5년부터 2004년 사이에 신장투석을 시작한 80만 명의 환자를 5년간 추적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해발 75미터 이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사망률은 1000명당 220명, 76~600미터의 사망률은 221명, 601~1200미터의 사망률은 214.6명, 1201~1600미터의 사망률은 184.9명, 1800미터 이상의 사망률은 177명으로 가장 높은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가장 낮은 곳에 살고 있는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약 15%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투석환자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에도 고지대에 사는 사람의 수명이 더 긴 경향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투석환자 만큼의 연관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고지대 신장투석 환자의 사망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산소 농도가 다수의 기관과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지 2월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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