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신종플루 사망자가 최근 50일간 2배 증가하면서 1만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주례보고를 통해 전세계 신종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12월 6일 현재 1만명에 달하는 959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8일 4999명에 비해 거의 2배나 증가된 수치다.

지역별로 미주 6131명, 아시아태평양 1662명(동남아 814명/서태평양 848명), 유럽 1242명, 중동 452명, 아프리카 109명 등으로 조사됐다.

WHO는 중부와 남동부 유럽, 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지역은 여전히 신종플루 대유행 바이러스의 활동이 증가세를 보이고, 서부와 중부 아시아 대부분 지역에서도 신종플루 전염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미와 서유럽, 북유럽과 동유럽 등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 활동이 정점을 지나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체 사망자 증가 폭이 2주 연속 둔화하고 있다고 설파했다.

또 서유럽 국가 중 프랑스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신종플루 감염이 감소 추세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12월 6일 현재 123명에 달하며, 확진환자는 50여만명에 이른다.

정부는 신종플루 확산이 최근 주춤해짐에 따라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를 11일부터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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