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플루 환자 발생률이 2010년 첫주에도 감소세를 보였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010년 1주차(2009년 12월 27일~2010년 1월 2일) 감시결과 신종플루 유행 지표 대부분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7일 발표했다.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자 수를 의미하는 의사환자(ili) 분율이 9.97로 지난해 52주차(12월 20~26일) 보다 24.2% 감소했다.

항바이러스제 처방도 하루 평균 9856건으로 전주 1만1640건 대비 15.3% 감소했다.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신종플루 확진 검사에서도 실제 바이러스 검출 건수가 51주차 42.0%에서 52주차 30.1%로 감소세를 보였다.

또 학교 등에서 발생한 2명 이상의 집단 신종플루 감염사례도 지난해 52주차 8건에서 올해 1주차 2건으로 75%나 급감했다.

항바이러스제 투약도 52주째 하루 평균 1만1640건으로 51주째 1만5258건 보다 23.7% 감소했다.

신종플루 환자 중 중증합병증으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사람은 올해 첫주 46명이었다.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7명이 추가돼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192명이 됐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 유행 여부를 나타내는 모든 지표들이 계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아직 인플루엔자 유사환자분율이 높은 상황이고, 변종의 등장이나 타미플루 내성 확산 우려는 상존하고 있으므로 유행이 종료될 때까지 신종플루 예방관리와 안전한 백신접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종플루 예방접종은 6개월 미만 영아 보호자(영아 1인당 2인까지 가능)와 만성질환자는 예약한 의료기관에서 1월 18일부터,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은 2월 1일부터(기초생활수급자는 1월 25일부터) 보건소에서 접종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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