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생활자 70%, '헌집증후군'의 위협에 노출
환경성질환인 헌집증후군의 위험에 노출된 아파트 생활자가 7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헌집증후군이란 오래된 집의 구석에서 숨어있는 곰팡이와 세균, 배수관 악취, 유해곤충의 알레르겐 등 오염물질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피부질환,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성 질환, 피로감 등 건강이상 증상을 말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3일 "주거공간별 실내공기질 관리방안 연구"의 일환으로 아파트 100세대에 대해 세균, 곰팡이 등 50 여종의 오염물질 농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환경성질환인 헌집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일반인의 경우 보통 하루 중 실내에서 20시간 이상, 그 중 14시간 이상을 주택에서 생활함에 따라, 실내공기의 질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연구에서 세균의 평균농도는 다중이용시설 유지기준을 초과하는 세대가 67%에 달했다. 헌집증후군의 위험에 노출된 세대가 70%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 온, 습도가 높아 유기물이 부패하기 쉬운 여름철과 세탁을 자주 하지 않는 세대에서 세균의 농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곰팡이의 평균농도는 WHO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세대가 22%에 달했다. 주로 곰팡이 포자가 많이 번식하는 봄철과 저층 아파트에서 높았다.
천식, 알레르기 등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집먼지진드기의 평균농도는 국제 권고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전체 세대의 23%가 권고기준을 초과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세먼지의 평균농도는 주로 건축된지 11년 이상 지난 아파트와 작은 평형(25평 이하)의 아파트에서 농도가 높았다.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카보닐화합물의 평균농도는 신축 공동주택의 권고기준치 이하로 나타났으나, 폼알데하이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대가 있어 거주하는 동안에도 여전히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아파트 실내공기질은 건물의 특성, 생활습관, 실내환경 등 다양한 인자에 따라 영향을 받으며 각 가정에서는 주기적인 환기와 청소, 적정 온, 습도 유지 등 올바른 생활습관과 관심을 가지고 실내 오염원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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