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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만성질환자 중심 'U-헬스 시범사업' 스타트

정부-의료계-산업계-연구기관 참여 당뇨/고혈압-암생존자-만성폐질환 8,000명 대상

4월 1일부터 3년간 의원-만성질환자 중심의 U-헬스 서비스 시범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SKT 텔레콤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인성정보가 컨소시엄을 이뤄 'U-헬스 서비스의 현실적 Biz 모델 구현'을 이뤄낼 전망이다. 또한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관련 법과 제도, 정책적 혁신을 담당할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의학회가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자로서 참여한다.

실제 시범사업은 경기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3개 지자체에 거주하는 8,000명의 당뇨/고혈압 환자, 암생존자, 만성 폐질환자 3개 그룹을 대상으로 100곳의 의원 및 30곳의 요양시설에서 실시된다. 실제 제공된 서비스를 대상으로 강북삼성병원,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국제적 수준의 임상시험을 진행해 사업의 효과성을 분석하게 된다.

총 3년간의 사업기간 중 처음 6개월은 실제 시범사업에서 제공될 서비스 모델을 설계하고,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며, 서비스 대상자를 모집하는 데 소요된다. 그 다음 2년간 본사업이 시작되면서 임상시험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본 사업 후 6개월간은 사업결과를 분석하고, 실제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모델을 계발하는 데 소요된다.

이 기간동안 총 352억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사업의 특징은 의원 기반의 U-헬스 서비스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일단 U-헬스산업 시대가 도래하면 의원급 의료기관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개원의들 사이에서는 반대의 의견이 만만치 않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시범사업은 현재의 의료전달체계를 유지하면서 실효성있는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서비스를 받는 대상자들도 만성질환 재진 환자에 국한시켜 사업의 안전성을 도모했다. 만성질환자들은 계속적인 건강관리 서비스가 필요한 그룹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합병증 등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서비스 모델은 크게 U-재택환자관리 서비스와 요양시설 건강관리 서비스로 나뉜다.

먼저 U-재택환자관리 서비스에서는 대상자가 각종 생체정보 측정기를 이용해 자신의 건강상태 정보를 제공하면 원격 화상상담을 통해 의원은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 후 원격 약제처방 및 복합검사를 진행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상급병원과 상호 환자 의뢰가 가능하며, 환자상태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양시설 건강관리 서비스에서는 요양기관에서 상주 의료인이 직접 장비 및 솔루션을 통해 환자를 관리하고, 원격화상 상담을 통해 상급병원과 환자 모니터링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2개 서비스 모델 모두 실제 거주지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아 실시간 건강관리를 해나갈 수 있는 체계인 것이다.

U-헬스는 휴대 IT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 및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과거, 꿈으로 생각했던 일들이지만 현실로 우리 앞에 성큼 다가섰다.

하지만 이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난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U-헬스의 기본이라고 볼 수 있는 원격진료는 현행 의료법에서는 불법이다.

4월 국회에서 원격진찰, 처방 등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개정 의료법이 통과될지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상태에서 시범사업이라는 명목 하에 법적 근거 없이 사업이 이뤄진다면 시범사업 중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도 불가한 상태다.

그러나 U-헬스에 우리나라가 첫 발을 내딛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 길은 뚫렸다. 이제 개척하는 시간만이 남아있다.

정부와 의료계,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이 '의료서비스 선진화' 및 '국민건강 증진'과 더불어 '글로벌 헬스시장 선도'에 뜻을 모아 U-헬스에 한걸음씩 정진해 나간다면 이러한 꿈들이 현실이 되지 않을까.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