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구리 피부 속 물질, 다제내성균 감염에 효과적
이탈리아 과학자들이 개구리 피부에서 추출한 항균성 펩타이드가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같이 생명에 위협적이고, 다중 약물 내성을 가진 세균의 감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9월호 항균물질-화학요법(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지에 보고했다.
녹농균은 면역 체계가 약해졌을 때 감염되기 쉬운 병원균으로, 눈과 귀, 화상과 낭포성 섬유질 환자의 폐에 감염이 되며 가장 치명적이다.
다른 유기체와 다르게, 녹농균은 매우 고유한 약물 내성을 가진 병원균이다. 녹농균은 매우 정교한 독성 요인과 바이오필름(biofilm) 매트리스를 형성하기 때문에 항생제와 면역 세포가 공격하기 어렵다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막-활성 양이온 항균 펩타이드(CAMPs, cationic antimicrobial peptides)는 모든 생명체들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종류의 항생제이며, 양서류 피부가 가장 풍부한 재료 중 하나이다. 비록 선행 연구에서 이런 펩타이드들이 관리된 환경에서 다제내성균에 대해 항균성 활성에 대한 잠재력이 있음을 보였지만 살아있는 생명체 내에서의 효과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 모델을 이용해 개구리 피부에서 얻은 다른 종류의 CAMPs의 항균 활성 정도를 평가했다. 녹농균 같은 박테리아 종들이 꼬마 선충의 입을 통해 들어가, 위를 공략하고, 결국에는 동물을 죽게 만들며, 꼬마 선충에 박테리아가 감염되고 죽는 과정은 포유 동물에서 감염되는 과정과 비교할 수 있다. 실험 결과는 녹농균에 감염된 꼬마 선충의 생존 비율이 펩타이드를 처리하지 않은 것보다 증가했다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이 연구를 통해 양서류 CAMPs의 생체 내 가능한 활성 모드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esculentin과 temporin 펩타이드가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 질환과 싸울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방법을 개발할 수 있는 매력적인 분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