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은 컵라면, 하지만 이제부터 컵라면을 먹을 때 한 번 더 주의하자.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national public radio)은 월요일 방송에서 컵라면이 심각한 화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컵라면 용기가 크고 가볍고 밑면이 불안정하여 쉽게 엎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npr은 미국 병원 12곳의 화상 병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컵라면으로 인한 화상 환자의 대부분이 어린이들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 중 8곳은 일주일 동안 컵라면 화상 환자가 여러 명 있었으며 워싱턴의 한 병원은 겨울철에 컵라면으로 인해 입은 심각한 화상 환자가 일주일 동안 6명이나 있었다고 대답했다.

컵라면은 다른 식품보다 열을 장시간 유지하고 뜨겁고 끈적거리는 면발이 피부에 잘 달라붙어 심각한 화상을 입히기 쉽다. 2007년 “화상 치료 및 연구지(journal of burn care & research)”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컵라면으로 인한 화상환자의 입원기간이 다른 뜨거운 음료에 의한 화상환자 보다 두 배정도 길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앤 벨트런(anna beltran)은 화상 병동에서 근무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녀 또한 때때로 컵라면을 즐겨 먹었으나 지금은 컵라면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해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레녹스 힐(lennox hill) 병원의 로버트 글래터(robert glatter) 응급 치료 의사는 많은 어린이들이 컵라면으로 인해 손, 손가락, 팔, 다리, 생식기관 등에 화상을 입었으며 몇 명은 상태가 심각해 입원까지 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들에게 컵라면을 쏟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용물을 그릇에 옮기고, 아이들에게 컵라면을 먹을 때 주의할 점을 적절히 지도하라고 조언했으며 안전을 위해서는 컵라면보다 다른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npr의 플래닛 머니(planet money) 프로그램에서 소개됐으며 cbs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