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자폐증을 가진 남자 아이는 다른 아동에 비해 머리둘레가 더 넓고 뇌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되었다.
이번 연구는 출생 직후부터 생후 18개월까지의 180명 아이를 대상으로 머리둘레 측정치 자료들을 분석했으며, 퇴행성 자폐증이 있는 61명, 자폐가 조기 발병된 53명, 정상성장을 보이는 아동 66명이 대상이었다. 자폐아 중 53%는 퇴행성 자폐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신생아시기엔 머리크기의 차이는 없지만, 생후 4~6주 사이 퇴행성 자폐증으로 진단받은 남아의 머리 둘레가 다른 아동에 비해 확연히 컸다고 보고 했다. 또 퇴행성 자폐증을 가진 아이는 18~24주 사이에 언어와 사회성 능력이 두드러지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퇴행성 자폐증을 가진 여아나 1세의 초기 자폐증을 가진 남녀 아동에게는 머리크기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대학 정신의학 및 행동과학 교수 데이비드 아마랄(david amaral)은 “아이가 태어난 당시엔 차이가 없으며 생후 4~6개월부터 퇴행성 자폐증을 가진 아이는 정상적인 성장궤도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며 뇌는 평범하게 성장하는 아이들에 비해 훨씬 클 것”라고 말했다.
과거 연구에서는 자폐증을 가진 아이가 어린 시기에 매우 빠른 뇌 성장을 겪는 경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본 연구를 통해 그 시기와 특정 대상에게 나타나는지 설명이 될 수 있다고 미국 자폐예방 전문기관(autism speaks) 연구장 조셉 호리간(joseph horrigan)은 전했다. 또 추후 연구도 이번 연구 결과와 같다면 훗날 머리 둘레측정으로 아동의 자폐위험성에 대한 초기 진단에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리둘레 측정은 뇌 크기 측정하는 대용으로 볼 수 있으며 아동은 mri 검사를 통해 3세 때 뇌 크기를 측정할 수 있다. 측정 결과 전체적으로 자폐가 있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머리둘레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머리둘레의 차이는 97.5%의 정상아동보다 머리둘레가 훨씬 큰 퇴행성 자폐증을 가진 남아 10%에 의해 주로 설명될 수 있다. 또 자폐가 초기 발병된 아이들의 경우는 머리와 뇌의 크기가 정상 성장어린이와 비슷했다.
하지만 연구자는 이번 연구 결과가 한번의 mri 촬영에 의한 것이며 비교적 대상자의 수가 적었기 때문에 추가 적인 연구가 필요 하다고 전했다.
자폐는 신경발달장애로서 사회적 소통,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으며 일부 제한된 것에 흥미를 느끼고 행동하는 특징을 가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자폐는 미국 아동 110명 중 1명 정도로 여아보다는 남아들에게서 많이 찾을 수 있다.
연구는 미국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11월 28일(현지시간) 게재되었고, 헬스데이에도 보도되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