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보스가 남자 보스보다 직원 개인사정 더 배려
여성 상사는 흔히 tv에서 깐깐하고, 비위 맞추기 어렵고, 변덕이 심한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하지만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daily mail)이 보도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상사들이 남성 상사에 비해 더 관대하고, 너그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이동통신 기업인 보다폰(vodafone)이 1000명의 남녀 상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 상사들은 여성 상사들에 비해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인터넷 쇼핑, 인터넷 뱅킹, 개인 통화 같은 개인 용무를 보는 것에 대해 야단칠 확률이 높았는데,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직원들을 야단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상사들은 일주일에 한 번 직원들을 야단쳤으며 직원들이 업무와 개인 용무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남성에 비해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상사들은 직원들이 개인 생활에서 겪고 있는 문제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직원들을 관리하고 견책할 때 직원의 개인적 사정을 고려할 확률이 높았다.
또한 여성 상사들은 남성 상사에 비해 직원들이 필요치 않은 야근을 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으며 여성 상사의 80%는 직원 중 일부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하게도 남성 상사들은 여성 상사에 비해 직원들이 어머니와 통화하는 것에는 더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남성, 여성 상사 모두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에 비해 근무 중 개인적 이야기를 많이 하며 직장에서 동료와 친구의 경계를 흐리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조사에 참여한 참여자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에서도 업무를 보는 일이 가능해지면서 일과 개인적 삶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참가자의 70%는 아침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근무하는 전통적인 9 to 5 근무패턴이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보다 융통성 있는 근무 방식이 기업과 직원을 위해 더 나은 길이라는 사실에 동의했다.
보다폰의 피터 켈리(peter kelly)는 이번 연구결과가 직장에서 업무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며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상사들은 직원들이 근무 중 개인적 용무를 보는지 감시하기 보다는 업무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로운 세대들은 직위에 얽매이지 않으며, 개인의 삶을 일에 맞추기보다는 일을 삶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 상사들은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업무 방식에 대해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만 기업들이 새로운 업무 방식과 문화를 완전히 받아들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일을 하거나 퇴근 후 혹은 주말에 근무하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그 대신 근무 시간에 개인 통화나 페이스 북 체크와 같은 개인 용무를 보는 것을 상사들이 어느 정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