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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을 큰 충격에 빠뜨렸던 크론병은 어떤 병

가수 윤종신이 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희귀 난치병인 크론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윤종신은 “생활에 큰 지장은 없지만 조심해야 되는 병이다. 병의 원인도 모르고 고칠 수 있는 약이 없다. 나도 2006년에서야 그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윤종신을 큰 충격에 빠뜨렸던 크론병은 어떤 병일까.

윤종신
병을 발견한 의사의 이름에서 따 온 크론병(crohns disease)은 입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관 어디에나 염증이 생기는 희귀 난치병이다. 염증이 있는 부위는 연속되지 않고 여러 곳에 떨어져 있을 수 있다. 윤종신이 그 동안 방송에서 밝혀왔던 치질 역시 크론병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크론병은 완치가 힘들다. 궤양이 생겼다가 치료를 통해 일시적으로 나아졌다가를 반복하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환자가 상당히 조심하면서 살아야 한다. 심한 경우는 염증으로 인해 장이 좁아지거나 구멍이 뚫리기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윤종신도 결혼 전 일찍 진단받은 것으로 전해진 것처럼, 크론병은 주로 젊은 20~30대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으며 드물지만 소아 환자도 있다. 설사, 복통, 식욕 감퇴, 미열 등이 주로 흔한 증상이며 장 외에도 관절, 눈, 피부, 간, 신장 등과 같은 장외 증상도 비교적 자주 나타난다.

현재까지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 정확한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호 교수는 “특히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장 점막을 자신의 것이 아닌 외부의 물질(항원)로 오인해 공격함으로써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외부 인자와 신체의 면역계 사이의 상호반응이 염증 반응을 촉발하거나 이들 외부인자가 장의 벽을 손상시켜 병이 시작 또는 가속화된다는 가설을 많은 학자들이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론병과 비슷한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베체트병이 있다. 이들 질병 또한 장에 생기는 심각한 만성 염증으로 증상 또는 병의 경과, 치료방법 등이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통칭하여 염증성 장질환이라 부른다.
김원호 교수는 “크론병 환자의 약 3분의 1은 소장에만 염증이 있으며, 3분의 1은 대장에만, 나머지 3분의 1에서는 대장과 소장 양쪽에 만성 염증이 생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소장의 끝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에 생기는 염증이 가장 흔하다며 “염증 부위는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등 장벽의 전층을 침범하는 염증 반응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선진국병이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은 미국을 포함한 서구에서는인구 1000명당 1명 꼴로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우리나라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인구 1만명당 1명 정도인 약 5000명 정도가 이들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혹시 윤종신의 아이들에게 크론병이 유전될까
서구에서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가족성이란 사실이 알려져 있다. 즉, 궤양성 대장염 또는 크론병 환자의 가까운 가족 중에 이들 질환을 가진 또 다른 환자가 있을 확률은 15~20% 정도로 꽤 높은 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여러 전문의들의 경험에 따르면 그 확률이 매우 낮다.
김원호 교수는 “가족 중에 크론병 또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여러 명이 있다 할지라도 어떤 사람에서 질병이 나타날 지 예견할 수 있는 인자는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완치에 이르는 치료법은 아직 없지만 경과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약도 여러가지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