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다중이용시설의 냉방기 및 수계시설 사용으로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예방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다중이용시설(대형건물, 백화점 및 쇼핑센터, 종합병원, 요양병원, 호텔 및 여관, 대형목욕탕, 찜질방, 온천, 분수대, 노인복지시설)의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한 결과, 총 2,691건의 검체 중 긴급처치를 요하는 경우가 14건이었다. 특히 목욕탕에서 9건, 대형건물에서 3건, 쇼핑센터 및 종합병원에서 각각 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여름철 레지오넬라증 예방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레지오넬라 증은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서 냉각탑 수나 샤워기, 중증환자치료기관 및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용시설 등 수계시설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되어 감염되며,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지는 않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목욕장업 시설의 경우, 욕수의 수질 관리 및 오수조에 대한 청결이 중요하고, 대형건물은 여름철 냉각탑에 대한 청소 및 소독 실시에 철저함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레지오넬라 증 환자 수는 2001년 이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2006년 이후로는 매년 20~30건이 보고되고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