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절기, 당신의 엉덩이는 안녕한가요
숨이 막힐 듯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단풍과 함께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가을이 되면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 환절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데, 한 가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항문 질환’이다.
◆ 추위와 치질,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일교차가 커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이 경직되어 심혈관질환, 동맥경화, 허리나 발목 염좌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치질의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에는 생소한 사람이 많다.

치질,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치핵은 혈액순환장애에 의해 발생하는 혈관장애의 일종이다. 치질은 항문 주변의 정맥이 울혈 되고 순환이 되지 않아 발생하므로 추워질수록, 밤과 낮의 일교차가 커질수록 발생률이 높아지게 된다. 실제로 치질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가을에 급증하며 수술 환자는 겨울에 가장 많다.
◆ 엉덩이의 안녕을 위한다면 예방은 지금부터
추워질수록 증상의 고통이 심해지는 치질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는 지금부터 꾸준히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질을 앓고 있거나 치질의 원인이 되는 다이어트, 임신,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는 직업을 가졌다면 반드시 예방을 실천해야 고통 없는 겨울을 맞이할 수 있다.
예방을 하지 않으면 치질환자에게 겨울은 그야말로 통증 그 자체가 된다. 항문 밖으로 살이 삐져나오는 치핵,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염증이 생겨 고름이 생기는 치루의 증상이 심해져 앉아도, 일어서도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치질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통증 등의 고통이 없는 경우라면 약물로 치료하고, 임산부는 태아의 안전을 위해 연고를, 고통이 너무 심하다면 좌제(좌약)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추워질수록 고통스러워지는 치질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변 후 항문을 청결히 하고, 수시로 좌욕을 해주며 규칙적인 운동과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