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광염인 줄 알았는데 ‘여성 요도 증후군’?
여성 요도 증후군은 감염이나 요로계 이상 없이 빈뇨, 절박뇨, 배뇨통, 방광통, 하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서 요로 감염 증상을 보여 내원하는 여성의 50%는 소변 검사에서 세균이나 염증 세포가 발견되지 않는다.
여성 요도 증후군은 급성방광염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방광염은 대분급성으로 발생해 치료를 하면 증상이 비교적 빨리 사라지는 반면 여성 요도 증후군은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재발도 잦다는 차이점이 있다.
가임기 여성인 30~50대에 주로 나타나며 잦은 요로 감염, 여성 호르몬의 저하, 환경이나 식품의 화학 물질, 알레르기 반응, 요도 협착, 정신 신체 장애, 요도 염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성행위, 기구 조작, 거품 목욕, 탐폰 삽입, 과다한 질 세척 등은 자극성 또는 외상성 요도염을 일으켜 여성 요도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 요도 증후군의 증상은 빈뇨, 긴박뇨, 잔뇨감, 야뇨,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이 더디게 나오며, 배뇨 시 통증, 하복부 통증, 성교통, 골반통 등의 증상 일부분이 부분적이거나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가끔 빈뇨나 긴박뇨 등 증상이 매우 심한 상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법으로 요도 확장술은 요도 주위 선 안의 염증 물질을 배출하고 요도 경련에 의한 요도 협착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여성 호르몬 저하로 발생되는 노인성 위축성 요도염(빈뇨, 긴박뇨, 배뇨 불쾌감)의 경우에는 에스트로겐 보충 치료가 효과적이다. 빈뇨와 절박뇨가 심한 경우에는 괄약근 경련과 골반 저근의 지나친 활동성을 줄이기 위하여 방광 훈련, 약물 요법(항콜린제, 평활근 이완제, 알파 교감 수용체 차단제), 전기 치료 등이 사용된다.
여성 요도 증후군의 예방을 위해서는 항문과 요도 주위, 외요도를 자극하는 물질의 사용이나 의류, 과도한 성행위 등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