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농약이나 살충제에 심하게 노출될 경우 아이가 자폐증을 앓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신경발달장애연구소(mind institute) 이르바 헤르츠-피치오초(irva hertz-picciotto) 박사 연구팀은 조사 결과 상업용 농약, 살충제가 사용된 곳으로부터 1.6km 이내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이 임신했을 때 아이가 자폐증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출산 전 3개월에 농약이나 살충제에 노출될 경우 이 같은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농약이나 살충제가 신경세포의 기능을 상실하게 만들고 뇌에 영향을 미쳐 자폐증의 위험이 커진다고 전했다.

피치오초 박사는 “농약이나 살충제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살충제의 원리가 벌레의 신경계를 건드려 벌레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사는 “성인은 농약이나 살충제의 화학물질이 뇌에 닿을 수 없게 만드는 차단막이 있어 농약이나 살충제에 노출되더라도 부정적인 영향이 상당 부분 차단되지만, 어린아이나 태아의 경우 이 차단막이 완벽히 형성되지 않아 뇌에 손상을 주는 것이다. 이 같은 뇌 손상이 자폐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피치오초 박사는 상업용 농약이나 살충제는 골프장이나 농장 등에 주로 사용된다며 임신 중인 여성은 되도록 근처에 가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서 392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에서 산모의 살충제 수치가 10배 높아질 때마다 아이가 7세 됐을 때 iq가 5.5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2011년 환경보건전망 저널에 발표된바 있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에 실렸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