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성 뇌 손상을 입으면 치매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국립 신경질환&뇌졸중 연구소 연구팀은 전역 군인 18만 8,784명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 중 1,229명이 외상성 뇌 손상 진단을 받았고 이 중 16%가 치매를 진단받았지만, 외상성 뇌 손상을 진단받지 않은 사람은 10%가 치매를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우울증, 당뇨병, 고혈압 등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을 고려했을 때, 외상성 뇌 손상을 입은 전역 군인이 그렇지 않은 군인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60% 높았다.
또한, 외상성 뇌 손상을 입은 전역군인은 치매를 진단받은 나이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년 빠른 80.7세였다. 치매가 발병하지 않았더라도 외상성 뇌 손상을 입은 사람은 외상성 뇌 손상을 입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2.3년 일찍 죽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외상성 뇌 손상을 입은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뇌혈관 장애를 앓은 경우 뇌 손상만 입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더 컸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지(journal of neurology)’에 실렸고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