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울버햄프턴 대학 심리학 연구팀은 17~55세 사이 남녀 100명(70%는 여성)을 대상으로 그들이 올린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과 게시글, 친구 관리 등을 어떻게 하는지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의 성격이나 생활습관, 사회 문화 인식에 대해 사전 설문 조사를 마친 뒤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결과, 외향성이 강한 사람은 남들보다 많은 양의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평소 불안감, 스트레스 지수가 높고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사진을 많이 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온라인상에 자신만의 안전한 공간을 만들고 현실에서 채울 수 없는 욕망을 채우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즉, 온라인상에 사진을 많이 올려 큰 관심을 받으면 실제 생활에서 채워지지 않는 심리적 욕구를 보상받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평상시 성실하고 정직한 생활을 하는 사람도 페이스북에 많은 양의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는데, 이들은 무작정 관심을 끌기 위해 사진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목록을 만들어 주제별로 나눠 게시한다는 특징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평소 계획적으로 목표를 이루는 성향이 페이스북을 관리하는데 그대로 적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게시물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과정에서도 인격이나 성격이 잘 드러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실에서 활발하고 친절한 사람은 온라인상에서도 같은 성향을 유지했는데 이들은 다른 사람보다 유족 타 게시물에 ‘좋아요’와 ‘추천’을 많이 눌렀다. 또 긍정적인 내용의 댓글을 많이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개인의 성격을 인터넷 상에서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을 말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컴퓨터와 인간행동(journal of computer in human behavior)’에 실렸고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