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정해진 규칙을 속이는데 자신의 능력을 사용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하버드대 경영학 부교수 프란체스카 지노(francesca gino)박사는 “창의성은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하지만,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오히려 비 윤리적인 방법으로 이끌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연구팀은 99명의 참가자의 창의력과 지능 측정을 위해 입증된 심리학적 테스트을 시행했다. 실험팀은 참가자들에게 문제지에 직접 동그라미를 치면서 퀴즈를 풀게 한 후, 본인이 적은 답을 정규시험에 사용되는 omr 카드로 옮겨 달라고 부탁 했다. 단 omr 카드의 복사가 잘못 되어 정답이 연하게 표시되어 있다는 것을 말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참가자가 맨 처음에 쓴 답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끔 각각의 종이에 특정한 표시를 해 두었다.

그 결과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처음 생각한 답이 아닌 omr카드의 표시된 답으로 제출해 창의적이지 않는 사람보다 속이는 경향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대각선 면이 있고 각각의 면에 많은 점이 있는 그림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오른쪽 면과 왼쪽 면 어느 쪽에 더 많은 점이 있는지를 물어보며, 오른쪽 면에 점이 더 많은 경우는 5센트를, 왼쪽인 경우에는 0.5센트를 준다고 공지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 쪽에 점이 더 많은지를 판단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한 반면 창의적인 참가자들은 돈을 더 많이 주는 쪽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왜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남들을 잘 속이는 것일까?
과학전문사이트 라이브 싸이언스(livescience)에 따르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하는 것은 창의적인 사람의 능력이며, 그 행동이 유독 창의적인 사람들에게 많은 이유는 창의력 자체가 속이는 행동을 나쁜 행동이 아닌 것처럼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연구는 성격-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11월 28일 게재되었으며, cbs에 11월 30일(현지시간) 보도됐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