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이용해 많은 이들이 시력교정을 계획하기도 한다. 안경과 렌즈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확연한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려다가도 안구건조증이 심해 시력교정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 자가혈청을 이용하면 안구건조증과 시력교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심한 안구건조증 치료에 사용하는 자가혈청을 라섹수술에 접목한 것이 바로 자가혈청라섹이다. 혈액을 뽑아서 그대로 두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같은 세포는 밑으로 가라앉고 위에는 노란 액체만 남는다. 이를 혈청이라고 하며, 이 혈청에는 egf(epidermal growth factor), tgf-b, fibronectin과 같은 상피재생인자 등 치유에 필수적인 매개물질들이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 a와 같은 영양분도 풍부하다.

또한 자신의 피를 뽑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본인의 면역 성분이 그대로 들어 있어서 수술 후 상처가 치유되는데 도움이 된다. 본인의 체액 성분이므로 기타 약품과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으며 라섹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증상 완화에 좋다.

자가혈청으로 만든 안약을 사용하면 안구건조증의 원인인 염증이 억제될 뿐만 아니라 각ㆍ결막에 생긴 미세한 상처도 빠르게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자가혈청안약은 안구 표면의 상처 재생과 회복에 좋고, 염증을 억제해 안구건조 증상을 감소시킨다. 자가혈청라섹은 수술 후 불편감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원하는 경우에 적당하다. 또한 평소에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와 40대 이상으로 수술 후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적용할 수 있다.

자가혈청안약을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자가혈청안약은 본인의 혈액을 채취해서 만들어진다. 상피재생인자 등 상처 치료와 안구건조증에 필수적인 각종 매개 물질, 항 세균 물질 등이 포함되어 있으나 방부제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보관 및 오염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ㆍ사용할 때를 제외하고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며, 실온에 오래 방치하면 안 된다.
ㆍ외출할 때에는 특수 제작된 안약냉각케이스에 넣어서 이동해야 한다.
ㆍ안약 병 입구를 눈이나 더러운 곳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하며, 닿았을 경우에는 폐기하고 새로운 자가혈청안약을 사용해야 한다.
ㆍ자가혈청 안에 있는 여러 가지 성분은 햇빛에 의해 잘 분해되므로 안약 겉에 싸 놓은 포장은 벗기지 말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