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건강 적신호!
최근 생리 불순으로 고생하는 젊은 여성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생리 불순뿐만 아니라 사춘기도 아닌데 여드름이 나고, 체모가 많아진다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는 여성들에게서 가장 흔한 내분비 질환으로 임신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당뇨, 고혈압 등과도 연관되기 때문이다.
난소 크기가 커지고, 난소의 가장자리를 따라 작은 난포(주머니 모양의 세포 집합체)들이 염주 모양을 이루고 있는 질환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polycystic ovarian syndrome, pcos)은 가임기 여성의 8~10% 정도가 겪고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유전적 인자와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인자가 작용하며 환자의 약 50~70%가 비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고 있으며, 전문의와의 상담과 초음파 검사,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받을 수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만성 무배란 월경, 희발 월경(월경 주기가 6주 이상인 경우), 무월경, 생리 불순 등이다. 또한, 남성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는 고안드로겐혈증으로 젊은 여성에게는 다모증이나 여드름으로 나이 든 여성의 경우에는 탈모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당장 일상생활에서의 큰 통증이나 불편은 없지만, 만성 무배란으로 인한 무월경 상태가 지속될수록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 등의 발병 위험도가 높아지고, 그 외 당뇨나 심혈관질환 등과도 연관이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불규칙한 월경 주기를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해 피임약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피임약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인과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피임약을 처방 받아 복용함으로써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비만인 경우 고안드로겐혈증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개인에게 적절한 목표 체중으로 감량하거나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