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둘레가 크면 심혈관질환의 위험과 함께 뇌졸중의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섹슨 병원 토비아스 백(Tobias Back) 박사 연구팀은 미니 뇌졸중(mini-stroke)이라고 불리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Trasient Ischemic Attack: TIA) 병력이 있는 379명과 성별과 연령이 비슷한 정상 대조군 758명을 대상으로 뇌졸중 발병 원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일반적으로 비만은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흡연, 운동부족, 고혈압, 당뇨 등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감안하면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복부지방에 의한 허리둘레는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는데 매우 큰 연관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백 박사는 “심혈관질환의 지표가 되는 허리엉덩이 비율을 이번 연구에 적용시켜 보았더니 허리엉덩이 비율이 0.97 이상인 남성과 0.84 이상인 여성은 각각 0.92, 0.78인 남녀에 비해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8배 높았다”고 말했다.

또 큰 허리둘레는 그 자체만으로도 뇌졸중이나 TIA 발병 위험을 높였는데 남성이 허리둘레 40.2인치, 여성이 34.6인치 이상일 경우 정상 허리둘레인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병 위험이4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는 Stroke 12월호에 게재되었다.

허리엉덩이 비율: 허리둘레 나누기 엉덩이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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