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할 경우 폐암을 빠르게 자라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조명행 교수 연구팀은 청량음료, 구운 식품, 가공육, 치즈 등에 풍부한 인산을 폐암에 걸린 쥐에게 섭취하게 한 결과 암이 더 빨리 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29일 미국 호흡기와 응급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을 통해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쥐를 폐암에 걸리게 유도한 뒤 쥐들을 2그룹으로 나눠 무기인산이 많이 포함된 음식과 적당량 포함된 음식을 각각 한 달간 먹였다.
그 결과 연구팀은 무기인산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은 쥐들의 폐암 증식 속도가 빨리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팀은 무기인산을 많이 섭취할 경우 폐암의 증식 속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방해하는 AKT 유전자에 영향을 미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끌었던 조명행 교수는 “1990년대 음식에 포함된 무기인산 섭취량이 성인 일 평균 470mg이었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1000mg을 섭취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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