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학생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활동량이 남성에 비해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10~11세의 아동의 경우 여자가 남자에 비해 활동량이 6%정도 떨어진다
영국 사회행동의학 정기 학술회에서 리버풀 존무어 대학(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연구팀은 10~11세 아동의 남녀 성별에 따른 활동량의 차이를 조사해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학교 운동장에서 남자와 여자 어린이의 놀이 방식에서 서로 다른 점이 있음을 발견하였는데, 이 시기의 여자는 주로 소규모로 모여 이야기를 하는 반면 남자의 경우 비교적 큰 규모로 모여 축구 같은 활동적인 게임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연구팀의 니키 리저스(Nicky Ridgers) 박사는 “비록 단편적인 부분일 순 있지만 이처럼 남자 어린이에 비해 부족한 여자 어린이의 활동량이 아이들의 과체중과 비만을 초래할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밝히며 “학교에서 여자 어린이가 활동적으로 놀 수 있게 환경적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70대 이상 하루 5000걸음 이하
같은 학술회에서 브리스톨 대학(University of Bristol) 연구팀은 70대 노인을 대상으로 남녀 성별에 따른 활동량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70대 노인 70% 이상이 하루 5,000걸음 이하의 활동량을 가지고 있는 등 노인의 경우 남녀 성별을 불문하고 활동량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와중에도 여성은 남성에 비해 활동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연구팀의 켄 폭스(Ken Fox) 교수는 “여자 노인의 경우 집 주변에서 주로 활동하는 반면 남자 노인의 경우 외출하는 빈도가 여성에 비해 높았다”며 “이는 전통적인 가정 내 역할분담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엑세터 대학(University of Exeter) 아드리안 테일러(Adrian Taylor) 교수는 “현재의 사회환경은 사람들의 활동량을 점차 줄어들게 한다”며 “이는 모든 연령에서 심장질환, 당뇨, 정신건강 등 건강 전반에 대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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