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배우자를 간호하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시간 대학교 스테파니 브라운 교수는 “평균 주 14시간 이상 배우자를 간호하는 간병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명이 길고 사망 위험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이와 같은 변수를 적용한 조정 데이터에서도 사망 위험은 36% 정도 낮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간호시설이나 요양시설에 입소하지 않은 70세 이상 1,688쌍을 대상으로 식사, 외출, 재정, 투병 등 배우자의 간호시간과 인구통계학적 정보를 7년간 수집해 분석하였다.
이 기간 동안 조사대상의 81%는 전혀 간호를 하지 않았고, 9%는 주 14시간 미만, 10%는 주 14시간 이상의 간호를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상자의 27%가 사망하였다.
연구팀은 이 자료에서 연령과 성별, 교육수준, 사회적 위치 등의 요소를 적용하고 분석한 결과 주 14시간 이상을 간호한 사람의 사망률이 낮음을 확인하였다.
브라운 교수는 타인을 돕기 위한 간호를 하는 긍정적인 과정에서 얻은 옥시토신 호르몬이 스트레스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정신과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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