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수면을 잘 취하는 것이 동맥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카고 대학 메디컬 센터(University of Chicago Medical Center) 다이앤 로더데일(Diane Lauderdale) 교수 연구팀은 35~47세 성인 495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과 관상동맥 CT촬영 등의 검사를 5년에 걸쳐 진행했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들은 관상동맥에 칼슘침착이 없었는데 5년 후엔 12.3%인 61명의 관상동맥에 칼슘침착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칼슘침착과 수면시간의 관련성을 밝히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야간 수면 시간이 1시간 길 경우 석회화 위험이 1/3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혈압을 약 16.5mmHg 낮추는 것과 비슷하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는 하나의 결과일 뿐 아직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잠을 잘 자기 위해 수면제를 복용하거나 억지로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로체스터 대학 수면전문가 케이시 파커(Kathy P. Parker)는 “수면 부족은 생리기능에 많은 변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처럼 수면 시간과 건강의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드러나도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라며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평균 7~8시간의 수면이 적당하며 5시간 이하 또는 9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의사협회지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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