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질'을 통해 신장을 적출하는 수술 성공!
미국 의료진이 한 여성 신장 기증자의 질벽을 조금 절개해 신장을 적출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한다.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의료팀은 3일(현지시간) 조카에게 신장을 기증하기로 한 48세 여성의 신장을 질을 통해 적출하는 수술을 성공했다고 밝히며, 이 수술법은 15cm가량 절개하는 기존의 개복술에 비해 회복시간과 미용측면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수술을 받은 여성의 복부에는 콩알 크기의 작은 흉터 3개만 남을 것이라고 한다.
병에 걸려 못쓰게 된 담낭이나 신장, 충수(맹장) 등을 질을 통해 제거한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번처럼 기증을 위한 장기적출에 이 수술법이 이용된 것은 처음이라고 의료팀은 믿고 있다.
존스홉킨스 병원 이식팀장 로버트 몽고메리(Robert Montgomery) 박사는 “절개를 이용한 수술법은 환자에게 많은 통증을 주고 회복기간을 길게 하는 단점이 있다”며 “이번처럼 질이나 구강 같은 자연적인 통로를 이용한 적출은 환자의 회복기간과 미용적인 부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팀은 복부에 낸 작은 구멍을 통해 카메라로 관찰하며 복벽에 붙어있는 신장을 때어낸 뒤 질벽을 조금 절개해 삽입한 플라스틱 주머니에 때어낸 신장을 넣고 주머니에 연결된 실을 밖에서 잡아당겨 신장을 꺼냈다고 한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