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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많이 보는 청소년, 우울증 위험 높다!
청소년기에 텔레비전을 많이 보게 되면 청년기에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특히 남성일 경우 더 관련이 깊다고 한다.
피츠버그 의대 브라이언 프리맥(Brian A. Primack) 박사 연구팀은 현재 우울증이 없고 건강하지만 미디어에 과다 노출된 4,100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에게 지난 한 주 동안 TV시청, 비디오게임, 컴퓨터게임, 라디오 청취 등 미디어 활동을 하는데 보낸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았다.
청소년들은 이 물음에 평균적으로 하루 2.3시간의 TV시청을 포함한 5.68시간을 미디어에 할애했다고 답했다.
이들의 평균나이가 21.8세가 된 7년 후 연구팀은 연구참가자의 7.4%인 308명에게 우울증 증상이 나타난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비슷한 나이의 우울증 발병률보다 높은 수치이다.
특히 동일한 미디어 노출시간일 경우 남성이 여성에 비해 우울증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연구팀은 많은 미디어 노출 시간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이유에 대해 TV시청의 경우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뇌와 감정 발달에 지장을 주고, 성장기에 사회적 활동, 운동, 두뇌활동 등을 하며 보내야 할 시간을 TV시청 등 미디어에 할애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팀은 한편 하루 1시간 이상의 TV시청은 우울증 발병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비디오게임, 컴퓨터게임, 라디오 청취 등 기타 미디어 노출이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이는 명확한 범위는 찾지 못했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일반정신의학저널(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2월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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