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질환 조기사망자 감소, 대기질 개선 덕
만성질환에 대한 조기사망자수가 감소된 까닭이 서울시의 대기질 개선사업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시 대기환경평가단은 서울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개선으로 인한 만성질환에 대한 조기사망자수가 2003년 대비 1567명(778~2,340명) 감소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연구원과 평가단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 거주 30세 이상 성인을 대상(2008년 인구 기준)으로 미 환경청(EPA)에서 개발한 건강편익을 추정하는 BenMap(Environmental Benefits Mapping and Analysis Program) 프로그램을 사용해 추정해냈다.
이와 관련 사회적 편익을 통계적 생명가치(VSL: value of a statistical life) 추정치 1인 5억4548만원임을 이용해 8548억원(4224억원~1조2764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서울시는 "인체 위해한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기질 개선사업의 효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대기질 오염의 가장 큰 주범인 차량의 매연을 줄이기 위해 2009년까지 운행경유차 총 17만대에 대한 저공해 조치와 서울시내 버스의 약 89%인 6760대를 CNG버스로 보급한 것이 주요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체에 유해한 미세먼지 약 1025톤을 삭감해 환경부가 대기질 개선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시(황사관측일 제외) 전망한 2009년 미세먼지 농도 66㎍/㎥보다 약 23% 감소된 51㎍/㎥가 나왔다는 것.
한편, '서울시 대기환경 시민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서울시민과 서울시내 직업운전자 모두 서울시 대기질이 개선됐다는 데 긍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리서치가 서울시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1,000명)와 서울시 운행 직업운전자(500명)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서울시 대기환경개선정책이 대기개선에 '기여한다'고 응답한 일반시민은 75.6%, 직업운전자는 95.4%였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7.1%, 22.4% 증가한 수치다.
또 대기환경 개선사업 시행 이전 대비 서울시 대기환경 수준이 '개선됐다'고 응답자 일반시민은 53.2%, 직업운전자는 90.6%였다.
더불어 서울시의 노후 경유차 저공해화 지원사업 시행 이후 일반시민 72.4%, 직업운전자 91.0%가 매연 배출하는 경유차가 줄었다고 답했다.
대기질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친환경무공해 전기차 개발보급', '친환경에너지 사용 확대', '이륜차 오염물질 관리'가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삶의 질과 대기환경 관련성에 대해 일반시민(84.4%)과 직업운전자(94.2%)가 모두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운행경유차 저공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2010년까지 시내버스를 CNG버스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전기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생활주변의 건설기계, 이륜차, 직화구이 음식점 등의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혁소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3년간 적극적인 대기질 개선사업으로 직접적인 체감도가 높은 직업운전자들이 높은 호응을 하는 단계까지 왔다"면서 "앞으로도 전방위 대기질 개선사업을 통해 공기맛은 물론 시민건강까지 연결시켜 일반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아이들이 맑은 서울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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