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과 뺨, 귀에 뾰루지가 계속 생긴다면 휴대폰의 니켈 때문에 생기는 피부 알레르기인 휴대전화 발진일 가능성이 높다는 피부과 전문의의 주장이 미국의 헬스데이뉴스를 통해 14일 발표됐다.

뉴욕 윈스롭 대학의 알레르기면역학 루즈 포나시어 박사는 “휴대전화 사용이 늘어나면서 휴대전화의 니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며,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휴대전화와 접촉하는 부위인 턱, 뺨, 귀에 붉고 울퉁불퉁하며 가려운 발진이 생길 수 있으며, 니켈이 포함된 버튼을 지속적으로 누르는 사람도 손가락 끝에 발진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문자 패드나 LCD 화면 주위의 금속 틀에 들어있는 금속 물질인 니켈 때문이다. 니켈 알레르기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여성의 17%, 남성 3%에 영향을 미친다. 여성에게서 휴대전화 발진이 더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여성이 귀 피어싱이나 알러지를 유발하는 니켈이 함유된 보석을 착용한 후에 니켈에 더욱 민감해졌기 때문이다.

포나시어 박사는 “대부분 환자가 알레르기 원인을 잘 모른다”며 “휴대전화 발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니켈이 함유된 휴대전화를 얼굴에서 멀리하고, 휴대전화 커버와 핸즈프리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발진이 오래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이 결과는 미국 알레르기ㆍ천식ㆍ면역학회(American College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 annual meeting)’에서 14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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