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푹 잔다고 해서 노인들의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잠을 잘 자고, 못 자고의 문제가 아니라 노화에 따른 뇌 조직의 퇴행이 노인들의 기억력 감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위해 매사추세츠 대학 연구팀은 20명의 젊은이와 24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 앞서 모든 참가자들은 컴퓨터에 나타나는 10개의 가상공간을 통과하는 법을 배웠다. 각각의 공간에는 세 개의 문이 있으며 이 중 하나만이 다음 공간과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과제를 완전히 습득했음을 증명하기 위해 가상공간을 총 4 차례 성공적으로 통과해야 했다. 그 후 각 그룹을 둘로 나누어 한 그룹은 12시간 동안 숙면을 취하도록 하고 나머지 그룹은 깨어 있게 한 후 실험을 다시 실시했다.
그 결과 젊은 참가자들의 경우 숙면을 취한 그룹이 깨어 있던 그룹에 비해 성공확률이 높았으나 노인 참가자들에게서는 숙면을 취한 그룹과 깨어 있던 그룹 간의 차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레베카(rebecca m. spencer)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수면보다는 노화에 따른 뇌의 변화가 노인들이 겪는 기억력 문제와 더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국신경과학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의 연례 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미국 의학 뉴스 웹진 헬스데이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