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이라는 상표명으로 잘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제제의 해열진통제를 적은 양이라도 정량을 초과하여 장기간 복용할 경우, 간부전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대학 연구팀은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인한 간 손상으로 부설 대학병원에 입원한 환자 663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68명의 환자가 장기간 지속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을 남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두통, 치통, 복통, 근육통과 같은 다양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아세트아미노펜을 꾸준히 과다복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장기 과다복용 환자들은 어쩌다 한번씩 과다복용한 환자와 비교했을 때, 간과 뇌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신장 투석이 필요할 확률이 높았으며 사망 위험 또한 높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케네스 심슨(Kenneth Simpson)박사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소량이라도 정량을 초과하여 반복적으로 복용할 경우 과다복용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한 손상이 누적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다복용하는 환자들은 병원에 방문했을 때 과다복용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하기보다 단지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의사들은 이런 상황을 빨리 인지하여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과다복용 환자들을 면밀히 검사하고 혈당 내 아세트아미노펜 수치와 관계없이 아세트아미노펜 해독제인 N-아세틸시스테인(N-acetylcysteine)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임상약학저널(Journal of Clinical Pharmacology)에 발표됐으며, 헬스데이(HealthDay) 등의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란
아세트아미노펜은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대표적인 해열진통제로 유럽, 남미에서는 파라세타몰(paracetamol)이라고도 부른다. 두통, 치통 등에 널리 사용되며 감기약의 주성분 중 하나. 또한 마약성분 진통제(opioid analgesic)와 함께 수술 후 통증 완화와 진행중인 암의 완화치료제로도 이용된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진정 효과는 복용 후 약 11분 후부터 나타나며 반감기는 1~4시간이다.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로 된 진통제 상표로는 타이레놀(Tylenol)이 있다.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발생하는 약물 과다복용의 상당수가 아세트아미노펜 과다복용이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