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로 스타덤에 올랐던 신정구 작가가 간경화로 27일 오후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신씨는 오랫동안 지병인 ‘간경화(간경변증)’로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씨는 몇 년 전부터 간염을 앓아왔는데, 며칠 전 갑자기 배에 물이 차는 복수 증상이 와 급히 응급실을 찾았고 폐렴 합병증과 쇼크 증상까지 와 즉각 치료에 들어갔지만 결국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채 불혹도 되지 않은 젊은 나이의 신 작가를 죽음에 몰아넣은 간경변증은 어떤 병인지 자세히 알아봤다.
◆ 이런 증상 생기면 간경변증 의심해야

간에 염증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겉 표면이 우둘투둘해지면서 딱딱해지는 것을 간경변증이라고 한다. 염증 등으로 인해 간 세포가 지속적으로 파괴되면 그 자리에 섬유질이 증가하게 되는데, 섬유질이 형성된 상황에서 아직 살아있는 간세포가 세포를 재생하게 되면 섬유질에 간세포가 감겨 마치 공에 실이 감겨진 것과 같은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간이 이처럼 딱딱해지는 것.
만성 b형 간염, c형 간염에 걸린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신 경우에 생기기도 한다.
간경변증이 무서운 이유는 일단 간경변증 상태가 되면 간을 원래로 되돌리는 것이 근본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록 건강한 간으로 되돌리지는 못하더라도 더 이상 딱딱해지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또한 관리를 철저하게 해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밀 검사를 거치지 않아도 간경변증인지 짐작할 수 있는 몇 가지 증상들이 있다. 먼저 간경변증 환자는 얼굴이 거무틱틱하다. 또 모세 혈관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는데, 작고 붉은 반점을 중심으로 혈관이 방사상으로 뻗친 모양이 나타나는 거미 모양의 혈관종이 나타날 때가 많다. 또 간경변증이 생기면 혀도 빨갛고 반들반들해진다. 복부 정맥이 나타날 때도 간경변증을 의심해야 한다.
◆ 간경변증, 2차 합병증이 더 무서워
간은 상당히 무딘 기관 중의 하나로 간경변증의 초기에는 비교적 정상으로 유지되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2차적인 합병증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故 신정구 씨의 경우처럼 배에 물이 차는 복수(腹水)가 있다. 복수가 심해서 이뇨제로 조절이 안되거나 복막염이 의심될 경우는 배에 주삿바늘을 찔러 인위적으로 물을 뽑아내는 복수천자 등을 시행해 치료해야 한다.
간성 혼수가 와서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있다. 간은 우리 몸에서 생긴 유해 물질을 해독하는 기능을 하는데, 간이 정상일때는 해독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만 간 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는 미처 해독되지 못한 유독물질의 일부가 뇌로 가 뇌의 기능을 저하시켜 혼수를 일으키는 것이다. 간성 혼수 초기에는 술 취한 사람처럼 말이 어눌해지고 감정의 변화가 오고 밤에 잠이 안 올 수 있다. 간성 혼수가 더 진행되면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늘어놓는 경우도 있다.
정맥류 출혈도 조심해야 한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 가운데 일부는 장을 거쳐 문맥을 통해 간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런데 간경변이 생기면 문맥 내 압력이 높아져 간을 잘 통과하지 못하게 돼 혈액이 옆길로 새서 비장이나 위, 식도의 정맥으로 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위나 식도의 정맥 혈관이 불거지는 정맥류가 발생하는 것. 심하면 정맥 혈관이 터져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사망률이 매우 높은 합병증이다.
<참고 = 헬스조선 m ‘간암’>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